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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무이름의 유래

기존에 나무이름의 유래를 다룬 책이 꽤 여러 권 있는 것으로 생각되고 각각의 저자가 다루는 수목의 범위도 상당히 넓다. 하지만 필자는 고작 50여 종의 나무를 설명하기에 바빴는데 그 이유는, 잘 알지도 못하는 나무에 관한 유래를 억지로 만들어버릴 수도 있다는 오류를 경계하였기 때문이다. 모든 돌에는 돌마다 다른 결이 있다. 그래서 석공은 그 결을 찾아 돌을 쪼개고 다듬는다. 마찬가지로 나무에도 수종마다 그 수종의 특성으로 대변되는 여러 종류의 결이 있으며 그 결을 따라 관리기준이 결정되고 대부분 그 결 중의 하나가 어떤 나무의 이름으로 특정된다. 이 책은 경험을 바탕으로 나무의 이름을 찾아가는 과정을 적은 것이며 알면 알수록 절묘하게 이름을 지은 선조들의 지혜에 절로 손뼉이 쳐진다.
기존에 나무이름의 유래를 다룬 책이 꽤 여러 권 있는 것으로 생각되고 각각의 저자가 다루는 수목의 범위도 상당히 넓다. 하지만 필자는 고작 50여 종의 나무를 설명하기에 바빴는데 그 이유는, 잘 알지도 못하는 나무에 관한 유래를 억지로 만들어버릴 수도 있다는 오류를 경계하였기 때문이다.

모든 돌에는 돌마다 다른 결이 있다. 그래서 석공은 그 결을 찾아 돌을 쪼개고 다듬는다. 마찬가지로 나무에도 수종마다 그 수종의 특성으로 대변되는 여러 종류의 결이 있으며 그 결을 따라 관리기준이 결정되고 대부분 그 결 중의 하나가 어떤 나무의 이름으로 특정된다.

이 책은 경험을 바탕으로 나무의 이름을 찾아가는 과정을 적은 것이며 알면 알수록 절묘하게 이름을 지은 선조들의 지혜에 절로 손뼉이 쳐진다.
먼 길을 돌아 늦은 나이에 나무와 인연을 맺었다. 문화재수리기술자(식물보호), 나무의사로 활동하면서 주로 천연기념물, 보호수, 노거수 등 큰 나무들을 관리하였다.

인가 주변에 있는 수목들은 대부분 인간의 경제활동에 따른 피해로 시름시름 앓고 있는데 이를 다시 인간이 관리하여 생기를 불어넣어야 하니 참 난처하기도 하고 어려운 직업이기도 하다.

마을을 돌아다니다 보면 아직도 여전히 당산목은 금줄을 드리우고 있고 촌로들은 경외심을 지닌 채 치성을 드린다. 신앙으로서뿐만 아니라 마을의 안녕과 화합을 기원하는 존재이다. 그래서 고목은 중요하다. 애착을 가진 만큼 그 나무는 친근하게 우리 곁에 오랫동안 머물 것이다.

아침에 눈을 뜨는 것이 반갑고 하는 일이 즐겁다. 오늘도 사다리를 옮기면서 나무에 오른다. 내일도 오늘과 같은 마음이길 바라면서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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